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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

남달구

입력 : 2005.01.28 09:29

장애인보험 가입 사실상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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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애인들은 몸이 불편한 것도 서러운데 보험도 마음 놓고 가입할 수가 없습니다. 보험 회사마다 가입을 원천적으로 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남달구 기자입니다.

<기자>

2급 지체 장애인인 김준곤 씨는 10여년전 사고로 한쪽 팔을 잃었습니다.

그 이후, 손해 보험에 가입하려고 했지만 찾아가는 곳마다 모두 외면 당했습니다.

[김준곤/2급 지체 장애인 :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말만 들었습니다.]

지난 8일 대형 화재로 9명의 사상자를 낸 시온글러브 회사입니다.

80여 명의 종업원 대부분이 지체 장애인.

여러 차례 보험회사의 문을 두드렸지만 번번이 거절당했습니다.

[민상순/시온글러브 상담역 : 위험요소가 너무 많이 따른다는 이유로 계속 거절을 당했습니다.]

결국 재산 보험에만 들어 인명 피해에 대한 보상은 한푼도 보장 받을 수 없게 됐습니다.

보험회사마다 내부 규정을 마련해 장애인의 가입을 원천적으로 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험회사 관계자 : 사실 어렵습니다. (원천적으로 안됩니까?) 예.]

정상인과 다름 없는 6급 신체 장애의 경우에도 별도의 검진을 받아야만 겨우 3천만 원 한도에 들 수 있습니다.

설사 가입해 정상인과 똑같이 돈을 내고도 보험금 지급에서는 또 차별을 받습니다.

[보험회사 관계자 : 응급 상황일 때 판단력이라든지 정상인과 차이가 난다는 거죠.]

사회의 냉대 속에 장애인들은 이래 저래 서럽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