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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축구, 일본 꺾고 새해 첫 우승

정규진

입력 : 2005.01.27 19:50|수정 : 2005.01.2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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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오늘(27일) 새벽에 밤잠 설쳐 가며 축구 보신 분들 통쾌하셨을 줄 압니다. 우리 청소년축구대표팀이 라이벌 일본을 완파하고 올해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습니다. 가히 카타르 대첩이라 할만한 명승부였습니다.

정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우승컵을 거머쥔 선수들의 표정엔 해냈다는 자부심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가득 담겨있습니다.

우승을 예고하는 선제골은 전반 41분 김승용의 발에서 터졌습니다.

신영록의 어시스트를 가슴으로 받아 왼발슛.

김승룡은 인기개그맨 리마리오를 흉내낸 깜짝 골 세리머니로 축구팬들의 새벽 졸음을 날려버렸습니다.

다음은 득점기계 박주영의 차례.

3분 뒤 일본 수비수의 헛발질이 마련해준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넣었다하면 최소한 두 골인 박주영의 골 욕심은 후반 11분, 카타르 대첩에 마침표를 찍는 쐐기골로 표현됐습니다.

3대 0 완승을 거둔 청소년팀은 한일전 4연승과 함께 새해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습니다.

[박성화/청소년팀 감독 : 공격선수들을 많이 활용한 것이 주효했고 선수들이 앞으로 자신감을 갖고 다음 대회를 준비할 것 같습니다.]

박주영은 4경기에서 9골을 몰아치며 대회 득점왕과 최우수선수에 선정됐습니다.

주전 5명이 빠지고도 베스트 멤버가 총출동한 일본을 완파한 청소년팀.

1년간 합숙훈련으로 다져온 탄탄한 조직력과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오는 6월 네덜란드 세계선수권에서 4강 재현의 꿈을 부풀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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