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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동통신 서비스 미국시장 첫 진출

이현식

입력 : 2005.01.27 19:50|수정 : 2005.01.2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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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SK텔레콤이 미국 통신회사와 합작해서 이동통신 서비스 시장에 진출합니다. 단말기만 수출하던 한국 IT업계가 이제 서비스까지 수출하는 셈입니다.

이현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K텔레콤이 내년 3분기부터 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음성통화와 무선 데이터 서비스에 나섭니다.

미국 3대 인터넷서비스 회사인 어스링크와 2억2천만달러, 우리 돈으로 약 2천3백억원씩 투자해 합작회사를 만듭니다.

2009년까지 3백30만명의 고객을 확보해 연간 24억달러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서진우/SK텔레콤 신규사업부문장 : 협력업체들이 동반 진출을 하고, 그걸 기회로 세계시장으로 나갈 수 있는 좋은 모멘텀이고요. 그 규모도 향후 10억달러에 이를 것입니다.]

[스카이 데이턴/SK-어스링크 CEO : 무선통신기술의 세계적 선도기업인 SK텔레콤과 진전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 좋은 기회임에 분명합니다.]

미국 시장은 이동통신 보급률이 57%로 낮아 성장 잠재력이 큰 데다 중남미 등 다른 지역으로 진출하는 교두보가 될 수 있습니다.

국내 통신업계는 그동안 몽골이나 베트남, 대만 등에서 해외사업을 벌여왔지만 미국 본토 상륙은 아시아 통신기업 가운데서도 처음있는 일입니다.

한국 IT산업은 포화상태인 국내 서비스시장을 벗어나 한차원 높은 방식으로 해외에서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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