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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무시하고 구박할 때 가장 섭섭"

김정기

입력 : 2005.01.27 19:50|수정 : 2005.01.2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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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중년의 남편과 아버지들은 언제 가장 섭섭하고, 누구와 무엇 때문에 자주 다툴까요? 2백명이 넘는 40대 가장들로부터 직접 들어봤습니다.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박찬영/서울 광장동 : 회사일로 사람을 만나다 보면 늦을 수 있는데 부인이 시비를 걸면 갈등이 생기죠.]

[장기영/서울 잠원동 : 아이들 학업 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고 부인과 많이 싸우죠.]

요즘 직장인 가장들의 하소연입니다.

LG 카드가 40대 가장 22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집안에서 가장 큰 갈등 상대로 32%가 아내를 꼽았고 30%가 자녀를 들었습니다.

아내가 가장 섭섭하게 느껴질 때는 무시하거나 구박할 때가 31%로 가장 많고 무관심할 때가 19%, 의견을 존중하지 않을 때가 16%로 나타났습니다.

[조인혜/성애병원 신경정신과 : 사회적 직위가 박탈될 수 있다는 불안과 가정생활에서 무능력 상태로 빠질 수 있다는 두려움이 배우자와의 갈등으로 이어집니다.]

가정 내에서 느끼는 책임감도 아버지로서가 53%로, 남편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는 응답보다 3배 이상 많았습니다.

아내에게 유언을 미리 남긴다면 '미안하다'가 가장 많고, 다음이 '사랑한다'였으며 '재혼하지 말라'보다는 '재혼하라'고 하겠다는 남편이 더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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