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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우정의 해' 서울 개막식

양만희

입력 : 2005.01.27 19:51|수정 : 2005.01.2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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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일 수교 40년, 한일 우정의 해 개막식이 그제 도쿄에 이어서 오늘(27일)은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한일 국민들간의 활발한 교류를 역설했습니다.

양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02년 한일 월드컵 주제가를 함께 불렀던 두 나라 가수들이 다시 손을 잡았습니다.

한국민들에게도 친숙한 일본 피아니스트는 한류 드라마 주제가로 한일 우정의 해 개막을 축하합니다.

노 대통령은 "한일 두 나라는 이제 관계가 불편해지면 생존 자체를 위협받는 사이, 친구가 되지 않고는 살아갈 방법이 없는 관계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친구가 될 바에는 어쩔 수 없이 친구가 되지 말고 그야말로 기쁘게, 그리고 미래를 향해 적극적으로 친구가 돼 나갑시다.]

노 대통령은 또 두 나라 사이에 장애물이 있다면 없다고 하지 말고 그 장애물을 치우려 노력해야 하며 그렇게 하기 위해 따뜻한 우정의 불을 지피자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노 대통령은 제주 4.3 항쟁을 언급한 자리에서 과거사 정리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과거의 잘못이 문제가 아니라 잘못을 부끄러워 할 줄 모르는게 심각한 문제 라면서 특히 독일의 슈뢰더 총리가 최근 아우슈비츠를 찾아 60년 전의 일을 다시 사과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고 노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국내 과거사 뿐 아니라 한일 두 나라간 과거사 문제 해결을 위한 포괄적인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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