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세계] 인도 힌두교 축제 3백여명 압사

남주현

입력 : 2005.01.26 19:51|수정 : 2005.01.26 19:51

동영상

<8뉴스>

<앵커>

어제(25일) 인도의 힌두교 축제 도중 일어난 압사사고로 3백명이 넘게 숨졌습니다.

오늘의 세계,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불길이 치솟고 시커먼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부상자를 태워 나르는 구급차가 바쁘게 오갑니다.

참사 현장을 서둘러 빠져나가려는 차량 행렬까지 겹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어제 인도 서부 마하라시트라주의 힌두 사원에서 일어난 사고로 압사한 사람이 3백여 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파틸/현지 공무원 : 4명이 미끄러지면서 사람들이 잇따라 넘어졌고, 화재까지 겹쳐 피해가 컸습니다.]

사원 인근 가게에서 난 화재에 놀란 사람들이 비좁은 골목에 몰린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사원에는 힌두교 순례 행사에 참석한 신도 30여 만 명이 모여 있었습니다.

----------

한 남자가 후추탄에 맞아 괴로워합니다.

경찰을 피해 달아나다 후추탄을 무려 80발이나 맞았습니다.

경찰은 이 남자가 무기를 지녔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주장했지만 과잉대응이었다는 비난 여론이 높습니다.

[갠더라/후추탄 맞은 남자 : 손을 들라고 해서 들었고, 시키는 대로 했는데 계속 총을 쐈습니다.]

----------

동화에 나올법한 아름다운 얼음집 같습니다.

고드름이 주렁주렁 달리고 지붕과 벽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바다에서 생긴 물보라가 강추위에 순식간에 얼어붙은 것입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