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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덮인 설악 절경

조재근

입력 : 2005.01.26 19:51|수정 : 2005.01.26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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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설악산의 각종 이름에는 예로부터 눈 설 자가 빠지지 않았습니다. 어제(25일)와 오늘 많은 눈이 내린 설악산 등 강원 산간은 지금 온누리가 은빛 장관입니다.

조재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피어오르는 안개 사이로 온통 순백의 물결이 펼쳐집니다.

흰 눈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설악은 이름처럼 절경을 빚어냈습니다.

흘러가는 흰구름과 푸른 하늘, 굽이굽이 능선마다 피어난 눈꽃은 햇빛을 받아 보석처럼 빛을 발합니다.

[백지연/전북 전주시 : 굉장히 장관이고 친구들과 다시 한번, 또 가족들과 함께 와보고 싶고, 마음이 확 트이고 너무 멋집니다.]

때마침 내린 폭설에 개장을 앞둔 눈꽃 축제장도 은세계로 변했습니다.

눈과 얼음으로 만든 거대한 궁전과 조각상도 완성됐습니다.

부지런히 눈을 깎고 조각품을 다듬으면서 막바지 축제 준비가 한창입니다.

[박명석/서울 시흥동 : 눈꽃 보고 내려오다가 썰매도 타고 미끄러지기도 하고 눈에서 또 동심으로 돌아가서 장난도 하고 참 진짜 좋았어요.]

눈덮힌 산길을 걸어보고 또 미끄럼을 타면서 추억을 쌓아가는 사람들.

하얀 눈 속에 묻혀 겨울의 정취를 만끽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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