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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 참사 한달…사망자 28만명 넘을 듯

윤영현

입력 : 2005.01.25 19:48|수정 : 2005.01.25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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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남아시아의 지진해일이 발생한지 오늘(25일)로 꼭 한달이 됐습니다. 사망자만 28만명이라는 참혹한 기록을 뒤로 하고 오늘도 피해지역에서는 복구와 구호 작업이 한창입니다.

윤영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순간에 모든 것을 삼켜버린 거대한 지진 해일.

남아시아 일대에 인류 역사상 최악의 피해를 남겼습니다.

참사 발생 한달이 됐지만 여전히 하루에 수백구가 넘는 시신들이 추가로 발견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22만8천명을 비롯해 스리랑카 3만여명, 인도 1만7백여명 등 최종 사망자는 28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생존자들도 그들대로 힘겨운 사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2백만명에 달하는 이재민들은 임시 거처에서 구호품으로 연명하고 있습니다.

국제 사회도 사상 최대 규모의 복구와 구호 활동을 펴고 있습니다.

그러나 피해가 크고 범위가 워낙 넓기 때문에 역부족입니다.

[스리랑카 대통령 : 이제서야 복구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오늘부터 이재민을 위해 임시거처 6천개를 지을 예정입니다.]

복구와 함께 피해 재발을 막기 위한 논의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과학위원회 부의장 : 지진에 이은 해일이 발생하기까지 시간 간격이 매우 짧기 때문에 조기 경보 시스템을 구축하는게 중요합니다.]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아직도 가야 할길은 너무 멀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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