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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오쯔양 장례식 갈등 증폭

이기성

입력 : 2005.01.25 10:55

유족·지도부, 추도식 공개 여부 둘러싸고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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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오쯔양 재평가를 둘러싼 유족과 중국 지도부간의 이견 때문에 자오쯔양의 장례식이 계속 늦춰지고 있습니다. 중국 원로급 인사들이 나서 자오쯔양 장례식을 공정하게 치러줄 것을 요구하는 등 갈등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기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빈소가 차려진 베이징의 자오쯔양 자택엔 공안들의 철저한 경비속에 일반 조문객들의 출입이 계속 통제되고 있습니다.

언론에 대한 규제는 더욱 강화돼 홍콩 명보의 기자 2명이 자오쯔양 빈소를 취재했다는 이유로 베이징에서 추방되기까지 했습니다.

자오쯔양이 숨진지 8일이 지났지만 장례식이 치러지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장례식 공개 등을 둘러싼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족들은 자오쯔양 생애의 재평가와 추도식에 일반인 참가의 허용 등을 요구하고 있고 중국 당국은 추도식을 생략하고 비공개 고별의식으로 대체할 것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의 고위직을 지냈던 원로급 인사들이 자오쯔양이 생전에 맡았던 직책에 맞게 장례식을 공정하게 치러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갈등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유족 뿐만 아니라 원로급 인사들의 압력에 직면하게 된 후진타오 지도부가 자오쯔양의 장례식을 어떻게 처리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