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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안 대리작성 파문 '일파만파'

김희남

입력 : 2005.01.23 19:15|수정 : 2005.01.23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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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제는 학교측도 이번 성적부정에 개입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교사와 학부모의 단순 시험부정 사건에서 대형 교육비리 사태로 확대되는 분위기입니다.

김희남 기자입니다.

<기자>

현직교사의 답안지 대리작성에 이어, 비밀과외 알선과 동료 교사들의 불법과외 의혹.

여기에 또다른 교사의 답안지 대리작성 증언까지 불거져나오면서 이번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동료 교사 : 이번에 증언한 분만 재계약이 안됐어요.  답안 대리 작성 거부가 탈락한 이유일 거다 얘기들 했죠]

한 교사와 학부모의 단순 시험부정 사건으로 비쳐지던 사건은 교육계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해당학교는 지난해 이미 답안지 대리작성 사실을 확인하고서도 쉬쉬해와 학교 차원의 묵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언론 보도이후 뒤늦게 감사에 착수한 서울시 교육청은 내일(24일) 감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지만, 추가 의혹이 터져나오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 직원 : 갑자기 비밀과외 얘기가 나오니까 다른 건 못하고...방학중이라 교사들이 없어요.]

결국 검찰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현직 교사들의 무더기 사법처리 가능성도 현재로선 배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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