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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과 전망] 부시 2기, 북한 해법에 관심 집중

김성준

입력 : 2005.01.23 07:09

'민주주의와 인권신장을 압박하는 강도가 과거와 다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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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시 미국 대통령이 지난 21일 취임사가 북한에 어떻게 적용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큰 변화는 없지 않겠냐는 전망과 자칫 북한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엇갈렸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반년 이상 중단됐던 북핵 6자 회담의 재개가 가시권 안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북한은 최근 미 의회 방북단에게 회담 복귀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이렇게 한반도에 대화복원이 모처럼 기대되는 시점에 미국은 거꾸로 북한을 자극하는 발언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먼저 라이스 미 국무장관 지명자가 운을 뗐습니다.

[라이스/미 국무장관 지명자 : 세계에는 폭정의 전진기지가 남아 있습니다. 미국은 쿠바와 버마, 북한, 이란의 압제받는 민중과 함께 할 것입니다.]

부시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세계에 자유와 민주주의를 확산시키겠다며 북한 김정일 정권을 직접 겨냥하는 듯한 압박성 발언을 내놨습니다.

[부시 미국 대통령 : 폭정과 절망속에 사는 이들은 미국이 그들의 고통을 외면하거나 독재자를 용서하지 않을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외교가에서는 부시 2기의 이런 외교 비전이 북한의 체제변혁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핵을 제거하는데만 몰두하기 보다는 북한의 정권 자체를 미국에 위협이 되지 않는 방향으로 개조해 보자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앞으로도 6자 회담을 통해 북핵을 제거하는데 대북 정책의 초점을 맞추겠지만 민주주의와 인권신장을 압박하는 강도가 과거와 다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조만간 재개가 예상되는 네번째 북핵 6자 회담은 미국의 새 대북정책 방향과 이에 대한 북한의 반응을 확인하는 첫 무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