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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기업, MP3P 세계1위 두고 승부수

이현식

입력 : 2005.01.22 19:47|수정 : 2005.01.22 19:47

레인콤-애플, 유료 음악파일 거래방식에서도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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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휴대용 음악재생기 mp3플레이어의 세계 1위 자리를 놓고 한국과 미국 기업이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서로 상대방의 안방시장을 공략하는 승부수를 던졌는데 결과에 따라 세계 디지털음악시장의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현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애플컴퓨터의 mp3 플레이어 신제품입니다.

mp3 플레이어에 하드디스크를 도입해 세계시장 1위를 확보한 애플이 선보인 플래시 메모리형 제품입니다.

이 제품은 다음달부터 동급 국산품의 반값으로 한국시장에서 팔릴 예정입니다.

[토니 리/애플컴퓨터 아태지역 마케팅 담당 : 세계시장 40% 가량이 플래시메모리형 제품으로 남아있는데 이 제품으로 그 나머지도 차지할 것입니다.]

이에 앞서, 국내 MP3 플레이어 제조업체의 대표격인 레인콤은 타도 애플을 내걸고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레인콤은 하드디스크형 신제품을 미국에 상륙시켜, 이달초 라스베이거스 CE쇼에서 빌 게이츠가 직접 시연하도록 했습니다.

[빌 게이츠/ MS회장 : 279달러인데 컬러스크린, FM라디오, 아주 쉽고 간편한 사용법을 지닌 훌륭한 기기입니다.]

양측의 대결은, 인터넷상에서 유료 음악파일을 거래하는 방식을 누가 장악하느냐에 관한 것이기도 합니다.

[양덕준/레인콤 대표 : 아이포드와 아이튠즈의 컨텐츠-하드웨어 구조는 폐쇄적입니다. 저희는 MS와 연계했습니다. MS플랫폼으로 개방형으로 가게 될 겁니다.]

업계는 이번 싸움에서의 승자가 향후 세계 mp3 플레이어 시장의 주도권을 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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