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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공개 파급효과 촉각

민성기

입력 : 2005.01.22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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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거사 관련 외교문서가 잇따라 공개되면서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정치적 이해 관계에 따라 말과 속내가 다른 이중 태도도 보이고 있습니다.

민성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열린우리당은 "과거사 문서공개를 정치적으로 이용할 의도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임채정/열린우리당 의장 : 과거사 청산하자는 것은 특정 정파나 개인을 정치적으로 곤경에 빠뜨리려는 것 아니다.]

하지만 "박정희 정부가 한일 협상과정에서 개인청구권을 포기한 것은 국가의 인권침해"라면서 과거사 규명을 위한 테스크 포스팀을 구성하는 등 공세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도 겉으로는 과거사 규명의 당위성을 인정하면서도 당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표는 "자신이 누구의 딸이라는 것을 잊어달라"며 과거사 규명문제를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과거사 규명은 역사학자들에게 맡겨야 한다"면서 정치권이 관여하는 진상조사는 사실상 반대하고 있습니다.

[김덕룡/한나라당 원내대표 : 일부 학계를 중심으로 정치적 배경에 의혹을 제기하는 이유가 뭔지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

이렇게 여야의 득실 계산이 엇갈림에 따라 과거사법이 다뤄질 내달 임시국회에서 첨예한 대립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