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자살할 듯 가출해 찜질방서 '쿨쿨'

(부산=연합뉴스)

입력 : 2005.01.21 11:46


남편이 부부싸움끝에 "자살하겠다"며 가출했다 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휴대폰을 통한 위치추적에 나선 결과, 집근처 찜질방에서 곤히 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21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김모(48.여.부산시 해운대구 좌동)씨는 이날 오전 2시 30분께 남편 박모(52.회사원)씨가 전날 오후 11시께 부부싸움끝에 "이제 모든 것이 끝났다"며 가출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또 "남편이 성격이 급해 자살할지도 모른다"며 휴대폰 위치추적을 강하 게 요구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곧바로 해당 이동통신사측에 긴급 위치추적을 의뢰한 결과, 1 시간여만인 오전 3시 40분께 박씨가 집근처 찜질방에서 잠을 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긴급 휴대폰 위치추적의 경우 사후에 검찰에서 '통신사실 확인 자료 제공요청' 승인을 받아야한다"면서 "자살소동이 해프닝으로 끝나 다행이지만 검찰에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난감하다"고 한숨을 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