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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쓰레기, 가축용 사료로 수출

유영수

입력 : 2005.01.20 19:47|수정 : 2005.01.20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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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음식물 쓰레기 매립이 금지되면서 지자체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 이 골칫덩이를 해결할 비책이 있습니다.

유영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음식물 쓰레기가 처리시설 투입구에 가득 쏟아집니다.

선별과 탈수, 분쇄, 냉각기 등 12가지 처리과정을 거치기를 3시간, 쓰레기는 고운 분말사료가 됩니다.

가장 핵심적인 공정은 건조화 과정입니다.

5대의 건조기가 2시간에 걸쳐 음식물 쓰레기 수분의 90%를 짜냅니다.

분말사료는 유해 중금속을 처리하고, 소금기도 조절해 영양가 높은 가축사료가 됩니다.

안정성을 인정받아 최근 베트남에 매달 3천톤씩 수출하고 있고, 필리핀, 대만에도 곧 수출할 계획입니다.

단가는 1kg당 110원에 불과하지만, 해외에 안정적인 소비처를 확보한 셈입니다.

[이병석/농촌진흥청 축산연구소 연구관 : 우수한 분리기술과 건조기술이 뛰어나, 사료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아 수출하고 있습니다.]

다만, 가정이나 식당에서 분리수거가 제대로 안돼, 이물질이 많다는게 고민거리입니다.

[우창완/음식물 쓰레기 재활용업체 부장 : 한달에 선별되는 이물질이 5톤트럭으로 하나 이상 넘쳐납니다.]

한해 음식물 쓰레기는 약 4백만톤, 농진청은 분리배출이 정착되면 전체 음식물 쓰레기의 70%이상을 사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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