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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주둔 영국군도 이라크인 포로 학대

이민주

입력 : 2005.01.19 19:55|수정 : 2005.01.19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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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라크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뿐 아니라 영국군들도 이라크 포로들을 잔인하게 학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총선을 열흘 남짓 앞두고 있지만 이라크의 정정은 여전히 안개속입니다.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이라크인 수감자 학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영국군 병사 3명으로부터 압수한 사진들입니다.

한 병사가 쇠꼬챙이를 들고 피를 흘리며 쓰러진 이라크 포로를 밟고 서 있습니다.

밧줄에 묶인 채 지게차 위에 매달려 있는 수감자의 모습.

겁에 질려 웅크린 수감자들을 영국군이 발로 차는 장면.

22장의 사진에는 영국군들이 저지른 잔인한 학대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잭슨/영국군 장성 : 모든 종류의 학대를 비난합니다. 증거가 있는 사안은 즉각 조사될 것입니다.]

오는 30일 총선을 앞두고 이라크 상황은 더욱 악화하고 있습니다.

'누아만 저항여단'이라는 이라크 무장단체는 중국인 인질 8명의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무장단체 : 이라크 내 미군 시설의 건설을 돕고 있는 중국 회사의 직원들을 억류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중국이 이라크에서의 역할을 명확히 하지 않으면 48시간 안에 인질들을 살해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자살폭탄공격도 잇따랐습니다.

바그다드에서만 경찰청과 호주 대사관, 그리고 이라크 군 기지 등을 상대로 오늘(19일) 하루 4건이 발생했습니다.

50명 이상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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