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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 "북, 폭정의 전진기지"

김성준

입력 : 2005.01.19 19:55|수정 : 2005.01.19 19:55

"북한 변화시키려면 6자회담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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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부시 2기의 외교정책을 이끌어 갈 라이스 미 국무장관 지명자가 북한을 '폭정의 전진기지'라며 거침없이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일단 대화로 문제를 풀어가겠다는 생각은 변함 없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김성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의회 인준 청문회에 나선 라이스 국무장관 지명자는 북한에 대한 비판을 거침 없이 쏟아냈습니다.

[라이스/미 국무장관 지명자 : 세계에는 폭정의 전진기지가 남아 있습니다. 미국은 쿠바와 버마, 북한, 이란의 압제 받는 민중과 함께 할 것입니다.]

이밖에도 공포사회, 절망적인 주민들, 그리고 위험한 정권 같은 표현을 써가면서 북한 체제의 변화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라이스는 그러나 북한을 변하게 하는 방법은 역시 6자 회담이 우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대화에 나설 경우 새 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라이스/미 국무장관 지명자 : 북한이 핵을 포기할 준비만 돼 있으면 미국이 참여하는 다자 안전보장 약속도 해줄 수 있습니다.]

라이스는 더 나아가 6자 회담이 핵뿐 아니라 더 폭넓은 문제와도 관련 있다고 말해 6자 회담을 장차 동북아 안보 대화의 틀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워싱턴 외교가는 오늘(19일) 드러난 라이스의 대북관이 6자 회담 복귀를 저울질하고 있는 북한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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