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방사한 닭의 알에 다이옥신 더 많다

양철훈

입력 : 2005.01.18 09:41

쓰레기소각장 배출된 다이옥신이 원인

동영상

<앵커>

닭장에 가둬놓은 닭 보다 마당에 풀어놓고 키우는 닭이 낳은 달걀에서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 더 많이 검출됐습니다. '독일의 예'이기는 합니다만 소비자들이 혼란에 빠질만 한 내용입니다.

파리에서 양철훈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독일의 농업·소비자부가 최근 시판중인 달걀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풀어놓고 키운 닭이 낳은 달걀에서 최대 22.2피코그램의 다이옥신이 검출됐습니다.

이같은 수치는 유럽연합의 다이옥신 허용기준치 3피코그램을 7배 이상 초과한 것이며, 닭장에서 사육한 닭의 알보다 2.5배나 높은 것입니다.

독일의 농업·소비자부는 풀어놓고 키운 닭의 알에 다이옥신이 많은 것은 지난 60~70년대에 쓰레기 소각장에서 대량 배출된 다이옥신이 흙 표면에 잔류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독일의 농업·소비자부는 따라서 닭을 풀어놓은 땅의 표면을 주기적으로 청소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아울러 다이옥신이 기준치를 넘어서는 달걀은 전량 회수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조사된 다이옥신 수치는 극히 미량이며, 당장 건강에 해롭지는 않다고 파문 진화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마당에 놓아먹인 닭의 알이 상대적으로 건강에 더 좋다고 생각해온 독일의 소비자들은 당분간 혼란에 빠질 수 밖에 없다고 독일 언론들은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