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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공개...피해 소송 '봇물' 예상

하현종

입력 : 2005.01.17 20:00|수정 : 2005.01.1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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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설마했던 일들이 속속 사실로 확인되자, 일제 만행의 피해자와 유족들은 울분을 참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물론 우리 정부를 상대로 한 소송도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수십년 동안 쌓인 분노가 한꺼번에 폭발했습니다.

이들은 한일협정이 정치적 야합에 불과했다며 한일 양국 정부를 강하게 성토했습니다.

[유가족 : 한푼도 못 받았어, 한푼도. 어떻게 그럴 수가...]

태평양전쟁 희생자 유가족회가 추산하는 전쟁 피해자는 어림잡아 백만여 명.

유족회측은 변호인단을 구성하고 다음달부터 한일 양국을 상대로 전쟁피해 배상을 위한 본격적인 소송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유가족회는 우선 유해 미송환 유가족을 중심으로 일본에 정신적 피해 배상을 요구할 방침입니다.

우리 정부에 대해서는 정부 보상금과 미지급 임금, 그리고 후생연금 반환 등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유족회측은 전쟁 노무자의 미지급 임금만 따져도 원금이 2억천만 엔으로 현재 가치로는 우리돈 10조원이 넘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양순임/태평양전쟁 희생자 유족회 회장: 그 돈은 피해자들의 영혼이다. 반드시 받아낼 것이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외교문서에는 정신대 배상문제가 빠져 있어 이에 대한 소송도 줄을 이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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