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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유전자 선별 '소프트웨어' 첫 개발

김정기

입력 : 2005.01.17 19:42|수정 : 2005.01.17 19:42

단백질 3차원 구조 규명, 신약 개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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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암과 당뇨병은 인류가 넘어서여 할 숙원 같은 질병들입니다. 그런데 이 병과 관련이 있는 특정 유전자를 가려낼 수 있는 최첨단 시스템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습니다.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세계 최초로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만든 유전자 선별 도표입니다.

소프트웨어를 작동시키자 유전자의 반응을 표시하는 녹색 부분이 암 환자의 경우 정상인보다 적게 나타납니다.

이렇게 선별된 유전자를 보고 어떤 유전자가 얼마나 문제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신미영/한국전자통신연구원 선임연구원 : 특정 질병과 관련된 중요한 유전자가 무엇인지를 자동으로 추출해주고 이런 결과를 기반으로 치료에 활용할 수 있다.]

아직은 시작단계에 불과하지만 이 시스템 개발로 신약개발과 환자 치료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IT 기술이 암이나 당뇨 같은 질병 치료제 개발에 획기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입니다.

연구팀은 세계 최고의 유전자 조절부위 탐색 시스템을 개발해, 예를 들어 황우석 교수가 연구 중인 배아줄기세포의 특정 부위가 앞으로 어떤 조직으로 변화될지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와 함께 단백질의 3차원 구조를 규명해 난치병 치료를 위한 신약 개발 가능성을 넓혔습니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연구 성과가 반도체와 휴대전화 같은 IT제품에 이어 바이오 부문에서도 대기록을 세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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