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자전거 타기 등이 적절
<앵커>
관절염 환자는 아무리 좋은 운동이라도 이제부턴 가려서 하는 게 좋겠습니다. 관절염이
있는데도 무리하게 운동을 하면 병을 오히려 키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7년 전부터 관절염을 앓기 시작한 서동식 씨.
치료는 해왔지만 연골이 완전히 닳아 없어지고 뼈는 거의 맞닿아 있습니다.
무리한 운동이 화근이었습니다.
[서동식/서울
한남동 : 운동을 심하게 하면 뻐근할 정도였는데 와서 결과를 보니까 마음이 착잡하네요.]
강동가톨릭병원이 관절염 치료 뒤에도 상태가 나빠진 환자를 분석했더니 65%가 무리한 운동 때문에 병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병이 커진 사람 가운데 71%는 하루 운동시간이 한두 시간 정도로 길었고, 나머지 29%는 마라톤이나 축구, 테니스 같은 자신과 맞지 않는 과격한 운동이 문제가 됐습니다.
[장종호 박사/강동가톨릭병원 정형외과 : 과격하고 무리한 운동을 했을 때 무릎 관절에 걸리는 하중은 자기 체중의 4~8배까지 실리게 되므로 관절 손상이 빨리 오게 됩니다.]
따라서 관절염 환자는 병의 진행과 몸무게 등을 고려해서 운동의 종류와 시간을 결정하는 게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축구나 에어로빅, 등산 같은 것은 피하는 게 좋고 수영이나 자전거 타기, 평지 걷기가 좋습니다.
운동시간은 허벅지 근육이 조금 뻐근해질 정도인 30분 가량이 적당합니다.
특히 비만인 사람은 무릎에 지나친 체중이 실리지 않도록 반드시 살을 빼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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