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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흡연율 '남학생은 내리고 여학생은 오르고'

신승이

입력 : 2005.01.16 20:01|수정 : 2005.01.1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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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최근 중고 남학생들의 흡연율이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학생 흡연율은 오히려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금연운동협의회가 전국 중고교 학생 4천 65명을 상대로 흡연실태를 조사했습니다.

조사 결과 지난해 남학생 흡연율은 중학생 2.4% 고등학생 15.9%. 90년대 후반을 기점으로 꾸준히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남자 고등학생의 경우 재작년 보다도 6.2% 감소해 처음으로 10%대로 떨어지면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지난해 여학생 흡연율은 중학생과 고등학생이 각각 1.7와 7.5%를 기록했습니다.

조사가 시작된 이후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91년도에 2.4%에 불과했던 여고생들의 흡연율은 10여년만에 세배나 증가했습니다.

[여중생 :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했다가 나중에는 스트레스도 쌓이고 하니까 못 끊는 것 같아요.]

특히 가족 가운데 흡연자가 있는 학생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2배 가까이 흡연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학교뿐 아니라 가정에서의 금연교육도 병행되어야 청소년 흡연을 막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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