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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겐스호의 새 사진 공개, 타이탄은 온통 '오렌지 빛'

김호선

입력 : 2005.01.16 20:01|수정 : 2005.01.1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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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토성의 위성인 타이탄에 착륙한 탐사사선 호이겐스호가 새로운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짙은 메탄에 뒤덮인 타이탄은 온통 오렌지 빛이었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호이겐스호가 새로 보내 온 사진입니다.

타이탄 주변의 공기는 짙은 메탄 가스와 이 메탄이 변한 각종 유기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생명 탄생의 신비를 벗겨줄 것으로 기대되는 이 유기물들이 태양 빛과 반응해 타이탄은 온통 오렌지 빛에 휩싸여 있습니다.

표면은 모래나 부드러운 흙으로 된 강바닥 같았고 얼음 덩어리가 곳곳에 있다는 사실도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또 지구와 마찬가지로 변화하는 날씨가 있다는 것도 밝혀졌습니다.

[유럽우주국 과학자 : 타이탄에는 구름이 존재하는 등 기상학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는 호수나 강, 바다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착륙 1시간 37분 만에 수명을 다한 호이겐스가 지금까지 보내 온 정보는 350여 장의 사진과 대기 정보, 음향 정보 등입니다.

과학자들은 지금까지 보내 온 자료를 분석하는 데만 해도 여러 해가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우스우드/유럽 우주국 과학국장 : 충분한 시스템을 갖췄지만, 완전한 전파 해석에 실패했습니다. 우주는 우리가 인간에 불과함을 깨닫게 했습니다.]

모선인 카시니호는 토성 궤도를 돌며 타이탄에 대한 각종 자료를 더 보내 올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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