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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한국 정부 항의에도 '묵묵부답'

유영규

입력 : 2005.01.15 19:38|수정 : 2005.01.15 19:38

정부, 일단 지켜보기로...한나라당은 연일 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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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나라당 의원들의 베이징 기자회견 방해사건에 대해서 우리 정부가 공식 항의했지만 중국은 아직까지도 이렇다할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유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정부의 기자회견 저지 사건에 대한 한나라당의 성토는 오늘(15일)도 계속됐습니다.

한나라당은 이번 사태를 "중국당국이 폭력으로 대한민국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의 언론·표현 자유를 박탈한 사건"으로 규정했습니다.

따라서 중국의 '성의있는´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회 차원의 공식적 대응책을 모색하고 주한 중국대사관을 항의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이정현/한나라당 부대변인 : 중국측의 성의있는 조치가 이뤄질 때까지 재발방지를 위한 모든 노력을 강구해 나갈 것입니다.]

정부는 일단 리빈 주한 중국대사를 불러 유감표명과 재발 방지를 요구한 만큼 중국측의 반응을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중국의 입장 표명에는 ´상식적 수준´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어떤 형태로든 중국측의 정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내에선 여러형태의 외국인 기자회견이 이뤄지고 있지만 유독 우리 국회의원의 회견만 문제삼았습니다.

따라서 재발방지를 위한 중국측의 성의있는 조치가 반드시 뒤따라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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