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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수당 올해도 인상... 여론은 냉랭

김석재

입력 : 2005.01.15 19:38|수정 : 2005.01.15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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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일반 공무원의 봉급에 해당하는 국회의원의 수당이 올해 2.4% 오릅니다. 최근의 국회 모습만 보면 수당을 올리는게 가당치 않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김석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 사무처는 올해 국회의원 수당을 지난 해보다 2.4%, 8만 9천원 인상된 월 376만 5천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공무원 봉급 인상률 1.3%를 웃도는 것입니다.

국회는 또 의원들의 의정활동비로 지난해 보다 73억원이 늘어난 107억원을 책정했습니다.

국회 사무처는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하면 의원들의 수당이 실질적으로 동결된 것이라고 말하지만, 국민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습니다.

한 시민단체의 조사결과 정기국회와 임시회 168일 가운데 38일이 파행과 공전으로 얼룩졌습니다.

열흘에 이틀 꼴로 놀았다는 얘기입니다.

또 17대 국회 들어 제출된 법안 천 48건 가운데 처리된 것은 280건에 불과했습니다.

[홍석인/참여연대 간사 : 입법활동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구태를 답습한 것으로 판단된다.]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한 지원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국회는 늘 할 일은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수당만 인상해왔다는 비난을 받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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