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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난해 순이익 10조 돌파

김용철

입력 : 2005.01.14 19:49|수정 : 2005.01.14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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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삼성전자가 지난해 1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10조 원이 넘는 순이익을 냈습니다. 순수한 제조업체로는 세계 두번째라는 이 호재에 증시도 훌쩍 뛰어올랐습니다.

김용철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액이 한 해 전보다 32% 증가한 57조원, 순이익은 81%가 증가한 10조7천9백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달러화로 환산한 순이익은 103억 달러로 금융과 정유업체를 제외한 순수 제조업체로는 도요타 자동차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1백억 달러를 달성했습니다.

[주우식/삼성전자 전무 : 엄청나게 설비투자를 하고 2조에 가까운 배당을 실시했는데도 아직도 현금 7조 이상 보유하고 있습니다.]

반도체와 휴대전화가 실적 호전에 효자 노릇을 했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지난해 2/4분기를 정점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신기영/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 : 환율 하락으로 매출액이 줄어들고 반도체 생산 과잉으로 가격이 하락할 수 있습니다.]

오늘(14일) 증시에서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종합주가지수도 20포인트 가까이 올라 9개월만에 900선을 회복했습니다.

영업 환경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시장 지배력을 확보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증권업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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