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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단 4명은 어제(12일) 베이징에서 탈북자 문제 등과 관련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가지려다 중국 당국의 제지를 받은 뒤 중국 공안의 행태를 비난하고 책임자 문책을 요구하는 구두 성명을 발표하고 상황을 종료했습니다.
김문수, 최병국, 배일도, 박승환 의원은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회견을 시작하려는 순간 갑자기 회의실내의 모든 전등과 마이크가 꺼졌습니다.
김 의원은 잠시 후 전원이 들어오자 회견을 재개하고 탈북자 인권문제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려 했으나 또 다시 전원이 꺼지면서 신원을 알 수 없는 6∼7명의 중국인들이 회견장으로 들이닥쳤습니다.
정장 차림의 중국인들은 신원을 밝히지 않은 채 "모두 밖으로 나가라"고 소리치며 회견장 안에 있던 50여명의 기자들을 밖으로 몰아냈습니다.
공안부 소속 요원들로 밝혀진 이들은 거듭된 신분확인 요청을 묵살한 채 "외교부의 사전 허가를 받은 뒤 회견을 하라"며 김문수 의원 등 회견장에 나와 있던 국회의원들을 밖으로 끌어내려다 이들의 강력한 항의를 받고 중단했습니다.
김문수 의원은 "이같은 일은 처음 당해 보는 것이다. 이번 사태에 대해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주중 한국대사관이나 중국 정부가 탈북자 문제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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