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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방행정의 문제점을 지적하기 위해서 감사원이 자치단체 부단체장들을 불렀습니다. 그러나 예전처럼 고분고분 듣는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올 6월이면 준공되는 용인시 신청사입니다.
부속 건물까지 합치면 정부 세종로 청사보다 크고 예산이 무려 1천6백20억
원이나 들어갔습니다.
호화 청사라는 지적에 중앙 정부가 제동을 걸어봤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감사원이 적발한 자치단체의 비리는 재작년의 경우 1천4백73건.
그러나 단체장들은 징계나 시정 요구, 권고를 받아도 막무가내 제대로 말을 듣지 않습니다.
이대로는 안되겠다며 감사원이 광역단체의 부단체장들을 불렀습니다.
전윤철 원장은 "단체장들이 대중에 영합하는 포퓰리즘에 빠지더라도 부단체장들은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전윤철/감사원장
: 소극적이고 권위주의적 행태가 계속되면 앞으로 결재권자까지 소급해서 책임 묻겠다.]
그러나 당장 실정과 동떨어진 소리라는 반박에 부딪혔습니다.
[정창섭/경기도 행정1부지사
: 어떻게 기금 운영을 효과적으로 할 것인지는 중앙도 같은 의지를 갖지 않으면 시도에서는 한계가 있습니다.]
책임을 강조하는 중앙 정부와 분권·자율의 확대를 요구하는 자치단체의 갈등.
10년째를 맞는 우리 지방자치제도가 풀어야 할 여전한 숙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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