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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은행에 안방 다 내주나

서경채

입력 : 2005.01.12 09:07

보험도 외국계 점유율 계속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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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초부터 우리 금융시장에 외국 자본이 거세게 몰려오고 있습니다. 외국 자본이 금융산업 발전에 도움을 주고 있지만, 걱정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서경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시중은행은 외국인 손에 넘어갔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미은행은 씨티그룹에 제일은행은 스탠다드차타드은행에 팔렸고, 외환은행도 홍콩상하이은행이 인수를 노리고 있습니다.

국민,신한,하나,조흥은행도 외국인 지분이 60%를 넘습니다.

정부가 대주주인 우리은행만 유일한 토종은행인 셈입니다.

보험업계도 마찬가지입니다.

ING생명은 국내 보험사들을 제치고 업계 4위로 뛰어 올랐고, 메트라이프생명은 SK생명을 곧 인수합니다.

뉴브리지는 삼성생명 지분 17%를 사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외국자본의 거센 공세는 금융산업 발전에 도움을 주는 동시에 치열한 생존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조하현/연세대 교수 : 국내 금융시장에 경쟁이 아주 치열해질 겁니다. 그에 대비해서 새로운 금융상품, 또 서비스. 차별화를 시키는게 중요하고요.]

하지만, 외국 자본은 이익 창출을 위해 소매 금융에 치중하고 기업금융을 외면하는 부작용을 낳고 있습니다.

[황동원/현대경제연구원 연구원 : 리스크가 높지만 성장 잠재력이 높은 산업부분으로 자본이 적절히 배분되는 기능이 저하되어서 장기적으로는 국내 경제에 성장잠재력을 제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외국자본이 금융기관으로서의 공공성을 유지하고 국내자본과도 건전한 경쟁을 하도록 하는 금융정책 마련이 시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