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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의 매서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노숙자들이 더더욱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부산방송 차주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12일) 새벽 1시 부산역.
종이상자에 등을 붙인 노숙자들이 냉기를 참으며 잠을 청합니다.
조금이라도 몸을 숨길 수 있는 곳은 어디라도 잠자리로 변합니다.
[노숙자
: 겨울이 되면 첫째 잠자리가 제일 힘들죠.]
서로의 체온에 의지해 추위를 쫓아보려는 사람들로 대합실 의자마다 만원입니다.
겨울만 되면 상대적으로 따뜻한 부산으로 내려오는 원정노숙자들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따뜻한 겨울을 기대했던 부산 역시 노숙자들에게 힘겹기는 덜할 것이 없습니다.
[노숙자
: 따뜻한 곳을 찾아서 부산에 왔는데... 서울은 종교단체 등에서 먹거리 해결을 많이 해주는데, 사실 부산에는 그런게 많이 없어요.]
수용시설 역시 부족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노숙자들로선 까다로운 입소조건이 붙어있는 쉼터, 하지만 그나마도 들어갈
수만 있다면 감지덕지입니다.
[노숙자 : 노숙자 쉼터는 정원이 있어서 우리같은 사람들은 들어가기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정원외에는 절대 안됩니다.]
영하의 추위가 뼈속까지 파고드는 혹독한 겨울, 노숙자들의 현실을 고려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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