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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곳곳 기상 이변

홍지영

입력 : 2005.01.10 19:50|수정 : 2005.01.10 19:50

폭우.폭설.강풍 등으로 인명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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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무차별 개발에 매일 같이 뿜어대는 오염 물질. 지구가 더이상 못 견디겠나봅니다. 북유럽에서는 한겨울에 때 아닌 홍수가 나는 등 세계 곳곳이 기상이변으로 난리입니다.

파리 홍지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영국 잉글랜드 북부 칼라일시에 40년만에 최악의 폭우가 쏟아져 이든강이 범람하면서 3명이 숨졌습니다.

도시 전체가 호수로 변했고 전기도 끊겨 주민들은 밤새 암흑 속에서 공포에 떨었습니다.

[이재민 : 집이 완전히 부서졌습니다. 가재도구도 거의 전부 못쓰게 됐습니다.]

스웨덴에서는 시속 180킬로미터에 이르는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7명이 숨졌고 덴마크에서도 4명이 숨졌습니다.

러시아에도 1월에 이례적으로 쏟아진 집중 폭우로 네바다강의 최고 수위가 한때 위험 수준을 훨씬 넘는 300센티미터에 이르렀습니다.

[구조대원 : 차량 안에 사람들이 고립됐다고 해서 수색 중입니다.]

미국 인디애나주 북부에는 폭설로 송전선이 끊어지면서 18만 가구가 정전피해를 입었습니다.

반면 남부에는 폭우가 쏟아져 오하이오강의 댐 부근에서는 예인선 1대와 바지선 3대가 가라앉아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체코 수도 프라하는 1월 기온으로 230년만에 최고인 섭씨 14도를 기록했고 프랑스 파리도 며칠째 10도를 웃도는 온화한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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