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사태를 계기로 부총리급의 주요 장관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게 하자는 대통령의제안이 빠른 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한나라당도 찬성한 가운데 표결 없는 약식 청문회 방안이 유력해 보입니다.
계속해서 김석재 기자입니다.
<기자>
열린우리당은 먼저 장관 후보에 대한 국회 약식 청문회의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즉
관련 상임위원회에서 부총리급 이상의 주요부처 장관 후보만을 대상으로 하루 정도 재산과 과거 행적을 검증하는 방안입니다.
국무총리와 같이 국회의 임명 동의를 구하지는 않고 검증만을 하자는 것입니다.
부총리급 이상 등 주요 부처 장관만을 청문회 대상으로 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임채정/열린우리당
의장 : 국무위원 전체를 하기는 어렵고 상임위 차원에서의 약식청문회는 생각해 볼 만한
것이 아닌가.]
열린우리당은 조만간 당정협의회를 열어 구체적인 국회법 개정 작업에도 착수할 계획입니다.
인사청문회 도입에 환영의 뜻을 밝힌 한나라당도 구체적인 법률
검토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전여옥/한나라당 대변인 : 다음번 교육부총리 후보부터 여야 상임위에서 검증한다면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여야는 내일(11일) 출범하는 국회 정치개혁협의회에서 인사청문회 도입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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