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가 계속되면서 오늘 한강이 꽁꽁 얼었습니다. 지난해보다는 13일이 빨랐고 평년(1970년~2000년)보다도 사흘이 이른 기록입니다. 일반적으로 아침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강추위에 낮기온도 영하권을 맴도는 날이 사흘가량 이어지면 한강
일반적으로 아침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강추위에 낮기온도 영하권을 맴도는 날이 사흘가량 이어지면 한강이 얼곤 하는데요. 연초부터 이어진 강추위가 한강을 얼린 것입니다.
" 한강 결빙 관측지점은? "
그러면 도대체 한강이 얼었다고 하면 어느 곳이 언 것일까요?
답은 이렇습니다. 한강의 가장 중심부 다시 말해 가장 얼기 힘든 곳이 얼었을 경우 한강 전체가 얼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근거로 기상청이 한강의 결빙 여부를 판단하는 관측지점은 제1한강교 노량진쪽 2번째와 4번째 교각 사이 상류 100m 부근의 남북간 띠 모양입니다. 이 곳이 얼면 한강결빙을 공식 발표하는 것이죠.
" 점차 짧아지는 한강결빙 기간 "
사실 옛 자료를 보면 꽁꽁 언 한강을 걸어서 건너는 사람이나 한강에서 썰매를 즐기는 어린이를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한강이 꽁꽁 얼었고 또 그 기간도 길었던 것인데요. 하지만 1980년대 이후 춥지 않은 겨울이 이어지면서 겨울내내 한강이 얼어있는 경우가 사라졌습니다.
1월 10일 이후에 잠시 얼었다가 보름 남짓 후에는 바로 녹아버리곤 했지요. 지난해만해도 한강은 1월 23일 언 뒤 28일 바로 녹았습니다.
" 한강 결빙기간이 짧아진 이유 "
이렇게 한강이 잘 얼지 않는 이유는 첫째 넓고 깊어진 한강을 들 수 있습니다. 88올림픽을 앞두고 대대적인 한강 준설공사가 진행되면서 한강 주변이 깨끗하게 변했는데 이 때 강 폭도 넓어지고 깊어져 유속도 빨라진 것입니다.
두번째 이유로는 따뜻해진 겨울날씨를 들 수 있습니다. 80년대 이후 급격하게 진행된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추위가 찾아오는 빈도도 줄어 들었고 추위의 기세도 약해진 탓입니다.
" 강추위 모레 오전까지 이어질 듯 "
오늘 아침까지 기승을 부리던 강추위는 약간씩 기세를 늦추고 있습니다. 화요일인 내일 아침에도 추운 날씨가 예상되지만 기온은 오늘보다 2,3도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내일 오후에도 중부지방의 기온은 계속 영하권을 맴돌면서 추위가이어지겠고,
수요일 오후부터나 이번 추위가 서서히 물러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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