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이라크서 한국인 2명 납치"

(카이로=연합)

입력 : 2005.01.09 23:49


이라크에서 한국인 2명을 납치했다고 주장하는 성명이 한 이슬람 웹사이트에 올라 있는 것으로 9일 확인됐다.

'탄짐 알-지하드'라고 밝힌 단체는 지난 6일자 성명에서 "우리 세포 조직이 한국인 2명을 납치한 사실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한국 정부에 72시간을 준다. 그 안에 이라크에서 군대를 철수하지 않으면 알라의 심판이 따를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 단체는 이어 모든 이교도들에게 알리기 위해 "수 시간 안에 두 인질의 사진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제목을 빼면 3줄 밖에 안되는 짧은 문장이며 발표 일자는 지난 6일로 표시됐다.

이집트의 한 이슬람 테러단체 분석가는 이 단체가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알- 카에다의 이라크 지부 조직 가운데 하나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 단체가 성명을 발표한 지 이미 72시간이 지났다며 주장의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집트 주재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최근에도 이라크에 입국할 가능성이 있는 교민과 기업인 등을 상대로 입국하지 말도록 설득작업을 벌여왔다면서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한국인 피랍설의 사실 여부를 확인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