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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 관련 SBS 노동조합 성명서 (전문)

입력 : 2005.01.07 22:44


⊙(주)태영의 구시대적 작태를 규탄한다!!!

SBS의 대주주인 (주)태영의 최고위급 인사가 지난해 (주)태영에 대해 비판 보도한 바 있는 모 방송사의 보도부문 간부와 일선 기자 등을 만나 향응을 제공하고 금품을 건넨 의혹이 제기됐다. 이런 내용은 일선 기자가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로 세상에 드러났으며, 언론 매체들이 이를 인용 보도하면서 일파만파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주)태영은 공익성을 담보해야 할 민영방송 SBS의 대주주다. SBS는 현재 철저한 자기반성 아래 사회적 공기인 민영방송의 참되고 새로운 모습을 갖춰나가려 노력하고 있다. '언론 개혁'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동참하고, 진정한 시청자를 위한 방송으로 거듭나려는 SBS구성원들의 눈물겨운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이를 지원하지는 못할 망정, 우리의 개혁열기에 찬물을 끼얹는 (주)태영의 시대착오적인 작태를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정확한 진상은 추후 밝혀질 것이지만, 언론사와 관계된 기업의 고위 임원이 자사를 비판해온 언론사의 담당기자와 간부를 만나려고 시도한 것만으로도 '자본'으로 사실과 진실을 막으려는 불순한 의도가 있다고 우리는 판단한다. 또 우리는 지난해 재허가 과정에서 자본과 권력으로부터 독립하기로 결의하고 올 한해를 공정방송 쟁취 투쟁의 원년으로 삼고 있는 상황에서 지배주주사가 보여준 그릇된 행태에 참을 수 없는 분노와 실망을 느낀 다.

SBS 노동조합은 이번 사태에 관계된 (주)태영 인사가 철저한 자기 고백과 함께 응분의 책임을 스스로 질 것을 요구한다. 그리고 이번 사태의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하는 것과 함께 (주)태영의 뼈를 깎는 반성을 촉구한다. SBS노동조합은 이번 사태를 '권력과 자본으로부터의 독립'을 완성하기 위한 또 하나의 계기로 인식하고 가열찬 투쟁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2005년 1월 7일 SBS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