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줄곧 이 부총리를 감싸오다 속속 불거지는 의혹에 당혹해 하던 청와대는 지금 침통한 분위기에 싸여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내일(8일) 사표 수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어서 정승민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이기준 교육부총리의 기자회견 직후 김영식 교육부 차관을 통해서 사의를 전달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이
부총리의 사의 수용여부는 해외순방중인 이해찬 총리가 내일 귀국한 뒤 총리와 협의해 최종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
중으로 이 부총리의 사의 수용 여부가 결정지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미 이
부총리가 사퇴 회견까지 가진 데다 여론의 동향 등을 감안할 때 사표수리는 불가피하다는 전망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어느 정도 허물이 있었지만 대학개혁의 적임자라는 실용주의적 판단에 따라 이 부총리를 기용했지만 반발의 강도가 이렇게 높을 지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노무현 대통령이 내일
중으로 사의를 수용하고 청와대는 곧바로 후임인선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후임 교육부총리로는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과 조규향 방송대 총장, 김신복 전 교육부 차관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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