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우리 기술이 일궈낸 쾌거 102인치 PDP-TV가 세계 최대 정보가전 전시회인 미국
CE쇼에 선보였습니다. 혹시나 흠이라도 날까, 수송 작업과 보안이 대단했습니다.
이현식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에서 가장 큰 TV.
102인치 PDP-TV의 수송준비가 한창입니다.
인간문화재가 일곱번이나 옻칠을 한 테두리에 흠집은 안났는지, 화면에 이상이 없는지 꼼꼼히 점검합니다.
충격흡수 비닐로 싸고, 5백만원을 들여 특수제작한 케이스로 덮고.
스티로폴과 밀착 필름으로 감은 뒤, 다시 나무상자에 담습니다.
5중 포장한 무게는 4백kg이 넘습니다.
[김호진 대리/엑스포 로지스
대리 :
이 나무는 노송인데요, 외부에서 충격을 줘도 어느정도 흡수하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일반 나무와는 조금 틀리죠.]
국내 전자회사들은 지난 2001년, 당시 세계 최대였던 60인치급 PDP를 옮기다 도둑맞은 경험이 있어 보안에 특히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김귀동 부장/삼성전자 PDP그룹
부장 :
쇼장에서 전시하기 전에는 이것이 무슨 제품인지,이 사이즈가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없도록 돼 있습니다.
항공사에도 비밀로 돼 있습니다.]
수원의 공장에서 미국 라스베이거스 전시장까지, 47시간의 수송 과정에는 6명의 전담팀이 동행합니다.
수송이라기보다 경호에 가깝습니다.
한국 전자업체들은 이렇게 수송한 첨단 제품들로 이번 CE쇼에서 일본업계를 압도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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