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명 백화점의 상품권을 터무니없이 싼 값에 살 수 있다는 유혹들을 최근에 받으신 적 있으십니까? 스펨메일로
인한 사기라고 하니 속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유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틀 전 직장인 이 모씨가 받은 이메일입니다.
국내 유명 백화점의 상품권 1백만원
어치를 단돈 30만원에 판다고 광고합니다.
할인율이 무려 70%.
의심은 했지만 너무 싼
값이라는 유혹에 150만원을 바로 송금했습니다.
[이 모씨/피해자 : 게시판
보니까 구매하신 분들도 있고, 조금 불안하다는 생각은 들었는데 순간적으로 구매했죠.]
하지만 어제(4일) 오후부터 업체측과 연락이 되지 않았습니다.
업체 사이트에는 사업자 등록번호와 공정거래위원회의 로고까지 올라있었지만 확인
결과 모두 가짜였습니다.
해당 백화점도 전혀 모르는 일이었습니다.
[백화점
관계자 : 이런 데서 판매를 할 일도 없을 뿐더러, 1백만원 어치를 30만원에 어떻게
팝니까.]
이씨 같은 피해자는 지금까지 밝혀진 것만 2백30여 명.
피해액도 1억원이 넘습니다.
경찰은 이 업체의 홈페이지가 인천의 한 PC방에서 만들어진 사실을 확인하고 돈을 송금
받은 은행 계좌를 압수수색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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