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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음주운전·사고율 큰 폭 증가

손석민

입력 : 2005.01.03 19:49|수정 : 2005.01.03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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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여성 음주운전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해마다 증가세는 남성의 2배가 넘고 사고율도 해마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모임이 잦은 연말연시.

여성이라고 해서 음주운전의 유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여성 음주운전자: (얼마나 드셨어요?) 맥주 한 잔 마셨는데. (맥주 한잔은 넘었고) 진짜로 맥주 한 잔이요.]

단속 경찰관들의 체감지수도 높아졌습니다.

[단속 경찰관 : 10명 중 3명이 여자죠. 늦은 시간에 밤 12시, 1시, 2시쯤 (주로 단속이) 되고요.]

실제 음주운전으로 재판에 넘겨진 여성들은 2년 사이 50% 이상 늘어났습니다.

여성 피고인의 증가율은 남성의 증가율을 매년 2배 이상 넘고 있습니다.

지난 연말 집중단속에서 적발돼 면허가 취소되거나 정지된 여성 운전자만도 5천2백여 명에 이릅니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율도 덩달아 높아져 2003년의 경우 전년도에 비해 42%나 늘었습니다.

[이은혁/대한손해보험협회 팀장 :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여성 운전자의 보험요율을 높이는 등 불이익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청은 이달 말까지 여성 운전자에 대한 검문을 강화하도록 일선 경찰서에 지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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