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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째 난방 중단, 주민 100여 명 항의 소동

김수형

입력 : 2005.01.03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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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난방이 들어오지 않아 주민 100여 명이 새벽까지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중계동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앞, 주민 100여 명이 모여 항의집회를 하고 있습니다.

벌써 며칠째 난방이 제대로 들어오지 않아 참다 못한 주민들이 뛰쳐나온 것입니다.

[박문규/아파트 주민 : 지금 4일째 냉방에서 지내고 있어요. 고장 났다고 하니까 지금 해준다 하면서 계속 안해주더라고요.]

아이들은 내복을 껴 입고 전기장판 위에서 억지로 잠을 청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난방실의 보일러는 터져서 물이 새고 있습니다.

녹슨 파이프는 아예 끊어져 있습니다.

보일러에서 새어나온 물이 바닥까지 흥건하게 고여있습니다.

아파트 관리업체 선정에 문제가 생기면서 시설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입니다.

[조아라/아파트 주민 : 두 업체가 서로 싸우면서 주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는 거 같아요.]

새해 벽두부터 애꿎은 주민들만 추위에 떨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