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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시아 실종자 시신 확인 총력

윤영현

입력 : 2005.01.01 19:56


<8뉴스>

<앵커>

남아시아 지진 해일이 발생한 지 일주일째, 방치된 시신들이 부패하면서 육안으로는 식별이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우리 정부는 DNA 검사와 지문 감식까지 동원해 시신 확인작업에 나섰습니다.

태국 현지에서 윤영현 기자입니다.

<기자>

태국 피피 섬에서 숨진 실종자들의 시신을 모아 놓은 끄라비 사원입니다.

코를 찌르는 악취 속에 시신 50여구가 마당에 그냥 방치돼 있습니다.

사원에는 매일 한 차례씩 피피섬에서 수습한 시신 수십구가 새로 쌓입니다.

이곳에 급파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법의관 두 명은 피피섬에서 실종된 한국인 5명의 시신을 찾기 위해 DNA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김이석/법의관 : 부패가 많이 진행돼서 육안으로 확보할 수 있는 정보가 한정돼 있습니다.]

경찰청에서 파견된 지문 감식관 두명도 시신에서 채취한 지문과 한국에서 가져온 실종자의 지문 정보를 대조해 가며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박희천/지문감식관 : 표피가 떨어져 나갔어도 속살이 남아 있거든요. 안쪽 살이 있습니다. 그걸로 찾습니다.]

실종자 시신 발굴 작업은 앞으로 2, 3일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태국 정부가 전염병을 우려해 방치된 시신들을 화장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머나 먼 이국 땅에서 끝내 생사여부는 물론 시신 조차 찾지 못하지 않을까 노심초사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