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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60주년, 원폭투하 B-29 공개

허인구

입력 : 2005.01.01 19:56


<8뉴스>

<앵커>

일본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을 투하했던 B-29 에놀라게이 폭격기가 미 항공우주박물관에 공개됐습니다. 핵 폭탄의 참상을 다시한번 일깨워주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허인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1945년 8월 6일 미 공군 B-29 폭격기가 히로시마 상공에서 원자폭탄 리틀보이를 투하합니다.

순간 버섯구름이 만7천 킬로미터까지 치솟으며 히로시마 전체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사망자만도 무려 14만명을 넘어섰고 일본은 9일 뒤 무조건 항복을 선언했습니다.

바로 그 핵폭탄을 투하했던 B-29 에놀라게이 폭격기가 원형 그대로 복원돼 박물관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일반 B-29보다 강력한 엔진 프로펠러와 특수제작한 폭탄 투하장치가 달려 있습니다.

폭격기 옆면에는 첫번째 원자탄 히로시마라고 적혀있습니다.

또 자살공격의 원조격인 일본 가미가제 전투기에서 한반도 상공에도 종종 출격했던 미 전폭기 코쉐어에 이르기까지, 2차대전 당시 열강들의 전투기들도 모두 함께 전시돼 있습니다.

에놀라게이의 복원전시는 핵폭탄 한개가 얼마나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는지 60년이 지난 지금 전세계 인류에 그 위력의 일면을 생생히 되살려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