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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참사에 미온적으로 대응하다 집중적인 비난을 받아온 미국이 뒤늦게 발벗고 나섰습니다. 지원액을 무려 열배로 늘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백악관은 오늘(1일) 남아시아 재난지역에 대한 미국의 재정지원액을 3억 5천만 달러로 늘린다고 발표했습니다.
1차 지원 약속액의 20여
배, 2차 약속액 보다도 10배가 많은 금액입니다.
미국은 또 피해국들의 장기 재건작업을 위해서도 인적, 물적 자원을 제공하겠다고 미 국제개발처가 밝혔습니다.
파월 국무장관은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어제 화상회의에 이어 오늘은 직접 회담을 갖고 복구지원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파월 국무장관은 부시 대통령의 동생 젭 부시 플로리다 주지사와 함께 곧 피해지역을 방문해 실태파악에도 나서기로 했습니다.
[파월/미 국무장관
: 지원액을 10배로 늘린 것은 미국의 자비심 때문만이 아니라 그만큼 지원수요가
크기 때문입니다.]
부시 주지사는 허리케인 피해복구를 지휘한 경험이 선정 배경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형의 늑장대응을 만회하기에 적격이란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재난에 대한 미국의 대응이 유럽연합과의 세계 지도력 경쟁과 대 이슬람권 관계 개선 차원에서 중요한 외교적 숙제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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