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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국회의장 '직권상정' 여부에 촉각

박병일

입력 : 2004.12.30 07:02

임시국회 마지막 날...여야, 쟁점법안 처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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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0일)은 여야가 4인회담에서 합의한 임시국회 마지막 날입니다. 여야 대치와 충돌이 날이 갈수록 격렬해지는 가운데 국회의장이 직권상정을 과연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병일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는 오늘 본회의를 열어 새해 예산안과 기금운용 계획안, 그리고 이라크 파병 연장 동의안 등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한나라당은 예산안 삭감규모에 대한 최종 절충만 이뤄지면 이들 안건 처리에 협조한다는 입장입니다.

문제는 국가보안법 폐지안 등 쟁점 법안들입니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어제 낮에는 국회의장실로 밤에는 한남동 의장 공관으로 찾아가 줄기차게 '직권 상정'을 요구했지만 김원기 의장은 여전히 묵묵 부답입니다.

[강창일/열린우리당 의원 : 상식과 원칙을 이야기하는 것인데 국회의장이 국회의원 과반수 이상이 해주길 원하는데 피하면 됩니까?]

어제 본회의에서는 일제하 반민족행위 진상 규명법 등 61건의 안건이 처리됐지만, 국회 곳곳에서 여야의 충돌도 이어졌습니다.

법사위에서는 열린우리당 최재천 간사가 또 한번 국가보안법 폐지안을 기습 상정하면서 여야간에 욕설과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최재천/열린우리당 간사: 상정됐으니 본회의 가자.]

[김정훈/한나라당 의원 : 상정을 절대 인정할 수 없다.]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이외에는 국가보안법 폐지안 등 쟁점법안의 연내 처리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김원기 의장의 오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