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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켓 해변 해일 현장 "악몽의 30분"

손승욱

입력 : 2004.12.29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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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국내 여행객이 태국 푸켓 해변에 해일이 몰아치는 그 순간을 촬영했습니다. 이 화면을 SBS가 단독입수했습니다.

손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높은 파도가 해변 제방을 넘어옵니다.

급한 나머지 사람들이 나무와 가로등에 매달립니다.

승용차는 힘없이 물살에 휩쓸려 갑니다.

제방을 넘은 파도는 이제 호수를 휩씁니다.

파도에 휩쓸린 사람을 구조하는 모습까지, 여행온 가족들에게는 공포 그 자체입니다.

[여기도 안심못하는데. 차도 끌려왔다. 사람들 많이 빠졌을 것 같은데, 5명 내려왔는데...]

파도가 휩쓸고간 해변에는 파라솔 1개만 덩그러니 남았고, 도로는 한참 뒤에야 제모습을 찾았습니다.

오늘(29일) 귀국한 여행객들에게도 파도를 피하려는 달음박질은 급박한 생존의 문제였습니다.

[김민정 : 물이 뒤를, 저희 달리는 속도하고 똑같이 따라오더라고요.]

특히 실종자가 많이 나온 피피섬의 경우 사고 당시 우리나라 여행객 수십명이 바다에 있어서 피해가 더 컸다는 진술이 잇따랐습니다.

[서형일 : 다이빙이나 스노쿨링 같은 패키지들이 8시에 출발했기 때문에 이미 바다에 나가있을 시간이고요.]

30분만에 푸켓의 해변을 쓸어버린 큰 파도를 목격한 여행객들은 복구작업이 본격화되면 희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