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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4자 회담' 교착상태…사실상 결렬

최선호

입력 : 2004.12.27 10:02

여야 지도부, 상대당에 회담 교착 책임 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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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지도부의 '4인 대표회담이 결렬 위기를 맞았습니다. 오늘(27일)이 당초 마지막 협상시한으로 정했던 날이지만 양당 지도부는 '회담교착의 책임을 상대방에게 돌리면서 결렬수순에 들어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최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지도부는 4인 대표회담의 마지막 일정이었던 오늘 오전 회담을 취소했습니다.

필요하면 다시 만난다는 단서가 있지만, 오늘 오전 두 당 지도부 회의는 상대방에게 협상 교착의 책임을 묻는 분위기여서 결렬의 수순을 밟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는 야당과의 대화에서 오늘도 성과가 없다면 국회법에 따를 수 밖에 없다, 즉 표결처리 방침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이부영 의장도 전혀 양보 없는 야당 지도부 때문에 협상에 진전이 없었다며, 야당에 유연한 태도를 주문했습니다.

더구나 강경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연내 처리 압박이 거세지고 있어서, 당내 협상론자들의 입지가 갈수록 약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여당이 내부 혼선을 정리하지 못하는 게 협상 교착의 핵심적인 이유라고 맞받았습니다.

박근혜 대표는 4대 입법은 자유민주주의 정체성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해 4대법안을 둘러싼 내용상의 진전이 없음을 내비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