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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벤처기업 육성·지원 대책 발표

고철종

입력 : 2004.12.24 19:50|수정 : 2004.12.24 19:50

2008년까지 1조원 펀드 조성해 집중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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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정부가 오늘(24일) 대대적인 벤처기업 육성지원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다시 한번 벤처붐을일으켜 경기회복과 고용확대,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겁니다.

주요 내용을 고철종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정부가 내년부터 시행하는 벤처 활성화 대책은 성장 단계별로 지원대책을 따로 마련한 게 특징입니다.

먼저 창업단계입니다.

오는 2008년까지 1조원 규모의 투자조합을 조성해 벤처창업에 투자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개인이 벤처투자에 나설 경우 출자금액의 15%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주기로 했습니다.

실패한 벤처 사업가에게는 다시 한번 기회가 제공됩니다.

[김석동/재경부 금융정책국장 : 정직하게 사업하다가 실패한 사람에 대해서는 신규 지원을 통해 패자부활의 기회를 제공하겠습니다.]

벤처기업 성장 단계에서는 기술신용보증기금이 10조원 규모의 보증을 제공합니다.

또 대기업이 벤처에 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출자총액제한제도의 예외 범위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마지막 성숙 단계에서는 새로 상장하는 벤처기업의 소득금액 30%를 사업손실 준비금으로 인정해 세제혜택을 주기로 했습니다.

또 하루 주가 변동폭을 종전보다 크게 확대하고 소액주주의 양도소득세를 감면해 주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가망 없는 부실벤처의 조기퇴출을 유도함으로써 벤처 전반에 건전성과 투명성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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