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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가 의원들의 농성장으로 변했습니다. 한나라당이 2주 가까이 법사위에서 농성을 해 온데 이어 오늘(20일)은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도 국회에서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원내 1, 2, 3당이 일제히 국회에서 농성을 한다니 참으로 희한하고 씁쓸합니다.
김석재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본청 146호실.
열린우리당 일부 의원들이 240시간 연속 의원총회를 시작했습니다.
열흘밖에 남지 않은 올해
안에 국가보안법 폐지를 비롯한 '4대 입법'을 처리해야 한다며 사실상 농성에 돌입한 것입니다.
[김태홍/열린우리당
의원
: 2004년을 국가보안법 폐지로 마무리하는 것은 국민이 준 의무이자 권한이다.]
건너편 145호실에는 민주노동당 의원들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열린우리당이 한나라당과의 야합을 포기하고 올해
안에 국가보안법 폐지 등 개혁과제 관철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심상정/민주노동당
의원 : 개혁 과제를 확실하게 관철시키는 국회 정상화를 촉구하기 위해 오늘부터 농성에 돌입했다.]
국가보안법 폐지를 막겠다며 한나라당은 오늘로 13일째 법사위 회의장을 점거한 채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김원기 국회의장에게 한나라당의 회의장 점거 사태를 해소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물리적 힘이나 폭력이 아닌 말로써 문제를 풀어가는 것이 정치인 만큼 국회의원들의 농성사태는 정치의 실종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할 만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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