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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살난 남자 어린이가 부모와 함께 사는 집에서 굶어죽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대구방송 김용우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시 불로동에 있는 주택입니다.
주방 어디에도 먹을 거리는 보이지 않고 냉장고 안은 텅 비어 있습니다.
뼈만 앙상하게 남은 채 숨진 39살 김
모씨의 4살된 아들 이오군이 장롱 속에서 발견된 것은 오늘(18일) 오전 11시 40분쯤.
[구자문/성당 사회복지위원장
: 한 아이 이불 쌓인 채 장롱 속에 있고 막내는 뼈만 남아 있어.]
조사 결과 김씨 부부는 숨진 둘째 아들을 이틀 동안 장롱 속에 방치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살난 막내 딸도 극심한 영양실조로 숨지기 직전에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공사장에서 막일을 하는 김씨는 지체장애인 아내, 3남매와 함께 사글셋방에서 생계를 꾸려왔지만 일거리가 없어 노는 날이 많았습니다.
[김
모씨/숨진 김군 아버지
: 한달에 일주일 정도 굶었다.]
경찰은 이오군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사체를 부검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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