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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내정자 기용 "폭넓은 외교 지향"

이성철

입력 : 2004.12.17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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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세계신문협회 회장을 연임하고 있는 언론 사주를 미국대사로 전격 기용한 것은 무엇보다 미국의 여론 주도층 특히 미국의 보수 언론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발탁 배경과 정치권의 반응은 이성철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기자>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의 주미대사 내정은 참여정부의 대미 외교방향과 맞물려 있습니다.

핵심 개념은 이른바 '1.5트랙' 외교.

정부 대 정부 수준을 넘어 미국 내 언론과 학계 등 민간 부문과 교분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적 포석입니다.

[이규형/외교통상부 대변인 : 미국내 주요 언론계 및 학계의 핵심 인사들과 주요 여론 주도층을 대상으로 한국의 이해를 대변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된다.]

북핵문제 해결 과정에서 미국 내 보수 언론과 학계의 강경기류의 부정적 영향을 해소하려는 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또 라이스 미 국무장관 지명자 등 미 행정부 인사들과 홍 내정자와의 친분도 발탁 배경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특히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은 "권언유착"이라는 냉소적 논평을, 임태희 대변인은 "실용적 인사"라는 엇갈린 반응을 보여 복잡한 한나라당의 분위기를 반영했습니다.

민주노동당은 참여정부와 언론재벌 간의 밀월관계의 시작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면 열린우리당측에서는 신선한 실용주의 인사라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민주당도 실사구시형 인선으로 이런 인선이 향후 개각에서도 반영되길 바란다는 논평을 냈습니다.